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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단상

사우스 브로드/ 독서 사우스 브로드는 아주 감동적인 소설이었다. 아름다운 문체로 된 이 소설을 읽고 감동이 사라지기 전에 리뷰를 쓰려던 계획이 다양하게 전개되는 집안일로 자꾸만 미뤄졌고 오늘은 반드시 리뷰를 남기리라 생각하고 컴퓨터에 앉으려는데 동서가 유명을 달리했다는 비보를 들었다. 3년 .. 더보기
나무 회상록 '나무 회상록'을 마저 읽고 리뷰를 쓰기 위해 새벽에 일어났다. 책을 받고 잡다한 일이 발목을 잡아 리뷰를 써야 할 오늘까지 책을 못다 읽었기 때문이었다. 귀한 책을 선물 받고 첫 장을 열었을 때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작가가 자신의 작품 '나무 회상록'을 정리.. 더보기
새벽 눈을 떴습니다 하루를 길게 살려고 새벽을 엽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헤아려 그네들을 위해 기도하는 새벽이 좋습니다. 나의 새벽이 그네에게 낮이기도 하고 그네의 새벽은 나의 밤이기도 합니다 고요로움이 여는 광대한 세상 하루의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시간의 마차를 끌고 .. 더보기
심심하다. 휴가를 떠나버린 텅 빈 거리가 심심하다 비감으로 가득 찬 비창을 멈춘 나의 거실이 심심하다 통화를 마친 뒤 다시 걸려오지 않는 전화가 심심하다 심심한 것은 기다림보다 맹물 맛이다 맛있는 삶을 위하여 기다림을 가져보자 심심하지 않도록 희망도 품어보자 새 소리 그친 팔월 하늘이.. 더보기
노부부 몸이 놓아 버리는 정신이 되고 정신이 놓아 버리는 몸이 될 때까지 둘을 잊고 하나로 사네 푸르고 젊은 날 우리 라고 불리는 이름을 얻기 위해 서슴없이 나를 버려 한 몸을 이룬 사랑 하나라는 이름으로 속박한 일 없었는지 함께라고 하면서 홀로 둔 적 없었는지 낡고 무거운 몸으로 남은 .. 더보기
2009 8 / 5 일기 *모임을 앞두고/반성* 교회 어르신들을 모시고 피서를 대신한 모임을 계획 준비 과정에 마음이 급해 채근하는 조급함이 부끄러웠다. 봉사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고 몸과 마음을 기꺼이 헌신하는 이들이기에 더욱......... *작은 녀석의 나래 짓* 여름휴가를 떠났다. 며칠 입을 옷가지를 싼 가.. 더보기
주머니 속의 시집/ 시평- 아내의 텃밭 *아내를 먼저 보내고 思婦詞(사부가)로 펴낸 시집 '아내의 텃밭'을 읽었다. 여름 장마의 처연한 빗소리를 들으며 펼쳐든 시편들. 아내의 텃밭.1 주인 잃은 텃밭에 잡풀만 우거졌네 이 빠진 사기그릇의 꿀맛 같은 들밥은 누가 내오나 열 손톱 흙물 든 손으로 비름 나물 무쳐먹어도 배냇짓 아.. 더보기
모성과 갯벌 몇 해 전 부산 예총 회장인 최상윤 교수가 부산 문협회장에 당선되었을 때 몇분의 지인들을 불러 경주 콘도에서 하루를 보낸 적이 있었다.지금 현재 부산 문협 회장인 강인수 교수와 부산대에서 국문학을가르치는 임종찬 교수 이문걸 교수,정해송 시인 등 그리고 나와 진경옥 시인은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