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작나무 숲 고생대를 지나온 늙은 숲이 자작무를 기르고 있다 수많은 생성과 소멸을 거듭한 숲의 나이를 헤아릴 수 없으리라 은빛의 빛나는 원주들이 하늘 궁전을 도도하게 받쳐든 숲엔 아침 햇살도 도열하여 고요함이 경건하다 시간은 억겁의 두터운 외투를 벗어 던지고 가볍게 해탈하는 중이다 어떠한 죽음도 .. 더보기 그리운 것들은 닮아 있다. 안개가 자욱하다 한 달만에 집으로 돌아오는 이 새벽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은 것이 차지한 아득한 공간 불현듯, 불투명함이 마음을 당긴다. 떠나오던 날 새벽 부염한 어둠속의 정원을 걷다가 하늘의 달을 보았다 동일한 것을 나누어 갖는 정인들의 징표와 같이 지구 반대편에서 바라 볼 지라도 동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