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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단상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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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떠나버린
텅 빈 거리가 심심하다
비감으로 가득 찬 비창을 멈춘
나의 거실이 심심하다


통화를 마친 뒤
다시 걸려오지 않는
전화가 심심하다


심심한 것은 기다림보다

맹물 맛이다


맛있는 삶을 위하여
기다림을 가져보자
심심하지 않도록
희망도 품어보자


새 소리 그친
팔월 하늘이 구름 한점 없어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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