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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이별/김염삼 전대통령의 서거


이젠 정말 이별인가 봅니다.
한 세대와 다음 세대가
잡은 손을 놓아버리고
떠나가고 있습니다.

내 아버지, 어머니들에게
그이는 희망의 밝은 빛이었기에
경남중학교 맞은편 대학병원 담을 잇는 찻길 빽빽히
철모르는 아이들도 어른을 따라
악수 한번 하고 얼굴 한번 보려고
사람의 물결로 떠밀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이가 떠나시니
부모님 손을 다시금 놓치는 듯이나
부모님과 공유하던 추억 속의 이름
그이의 떠나감이 못내 서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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