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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활화산 2015/01/13 14:39 *사진은 작은딸의 작품* 활화산처럼 영혼 속에 뜨거운 마그마를 품고 냉정과 열정 사이를 넘나들며 자유롭되 질서를 유지하는 너는 카메라를 들 때면 어김없이 양쪽 어깨에 거대한 날개가 돋아 난다.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면 창조의 창이 열리고 세상을 향한 무관심이 사랑으로 치환되.. 더보기
뛰다 건성으로 시를 쓰는 일을 그만 두리라 하고 아예 블로그에 출입을 않다보니 그나마 붙들고 있던 시를 향한 애정도 바닥이 날 즈음, 도통 시에 대한 관심조차 없던 큰딸의 전화를 받았다. "제가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이제 엄마가 쓰신 시가 가슴에 와 닿아요. 요즘 엄마 시집을 읽으며 엄.. 더보기
비 내린 것도 모르고 간밤에 비 내렸던 흔적 흙빛이 짙다. 빗소리는 그 언제나 마음의 귀를 열어 영혼이 빗물을 흡족히 적셨는데 간밤엔 몰랐다. 자연이 시시각각 변화하며 움직여 품었다가 내어 놓고 드러냈다 감춤을 비밀스런 조화에 촉수를 세웠건만 아둔해지는 건가 무심해지는 건가 마음의 통로가 녹슬.. 더보기
바람의 장대끝 엊그제 내린 폭설 잔설을 딛어 걷는 밤. 뺨을 할퀴며 지나는 칼바람이 볼에 따갑다. 겨울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바람의 사나움에 정신을 바투잡는 기운이 서려있다. 따뜻함에 길든 나약함을 이기고 내 영혼이 부르짖는 자유의 깃발을 바람의 장대끝에 매달고 싶다. 더보기
새해엔 다가 올 새해에는 붉은 바위가 주를 이루는 모압을 찾으리라. 붉은해와 붉은달이 붉은모래위에 떳다간 지리니 그기서 천지창조의 경이를 느끼겠네. 부인하고저 해도 부인하지 못할 우주와 은하계와 지구에서 존재하는 뭇생명들. 창조의 모든 단계에서 생성되고 주어졌나니 지어진 바 없.. 더보기
단순한 진리 단순함이야 말로 최고의 정교함이라는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말씀. 힘들고 복잡할 수록 단순하게 생각하라 내게 스스로 주문하노니 쉽게 풀어낼 수 있다는 기도의 응답. 진리는 단순하고 명료하되 정교하고 아름답다. 더보기
위대한 선물 2014/12/25 15:30 지상에서 삶을 영위하는 일은 영화로운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치우침 없이 공평한 선물을 주셨다. 하나는 시간이요 다른 하나는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였다. 하루를 열 시간처럼 살든 서른 시간처럼 살든 기회의 삶은 운영하는 자의 몫 밤늦게 자고 늦은 아침을 맞던 오랜.. 더보기
어미 뽀미 2014/12/19 10:54 순찬이랑 어찬이 태어난 순간부터 개성이 달라 불리는 이름이 달라졌다. 하나는 순하고 하나는 어구차다하여 붙은 이름. 새식구가 늘어났다. 미주와 기찬이까지 네 녀석. 두번이나 츨산의 고비를 넘긴 뽀미가 다시 생리기간이다. 이번의 가임 기간엔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다시 출산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