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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비 내린 것도 모르고

간밤에 비 내렸던 흔적

 

흙빛이 짙다.

 

 

 

빗소리는 그 언제나

 

마음의 귀를 열어

 

영혼이 빗물을 흡족히 적셨는데

 

 

 

간밤엔

 

몰랐다.

 

 

 

자연이 시시각각

 

변화하며 움직여

 

품었다가 내어 놓고

 

드러냈다 감춤을

 

 

 

비밀스런 조화에 촉수를 세웠건만

 

아둔해지는 건가

 

무심해지는 건가

 

마음의 통로가 녹슬어 가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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