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시

[스크랩] 외국어로 온 편지/김옥남

 

 

외국어로 온 편지 / 김옥남

 


방언이었다
서로가 서로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해도
말은 분명히 말이니


너는 네 말만하고
나는 내 말을 할 뿐이나


우리가 서로에게
달리 무슨 말이 필요하랴


사랑한다던가  예쁘다던가
행복하다는 말
고맙다는 방언은
알아 들으니

출처 : 有緣千里來相聚 (유연천리래상취)
글쓴이 : simile 원글보기
메모 :

'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비의 그림/김옥남  (0) 2008.02.18
[스크랩] 하얀 목련 / 김옥남  (0) 2008.02.18
질그릇 당신/회갑을 맞는 남편에게 바치는 시  (0) 2008.02.18
생각의 차이  (0) 2008.02.18
  (0) 2008.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