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로 온 편지 / 김옥남
방언이었다
서로가 서로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해도
말은 분명히 말이니
너는 네 말만하고
나는 내 말을 할 뿐이나
우리가 서로에게
달리 무슨 말이 필요하랴
사랑한다던가 예쁘다던가
행복하다는 말
고맙다는 방언은
알아 들으니
출처 : 有緣千里來相聚 (유연천리래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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