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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그레이시가 태어나요!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거룩하신 사랑의 능력으로

세영이에게 그레이시를 주셨기에

밤새 진통을 하다가 방금 응급으로 출산하게 된다고 알려 왔나이다.

의료진들이 잘 준비될 수 있게 도와주소서

진통을 잘 이겨 내게 세영이를 도와주시옵고

아기의 머리를 아래로 향하는 유도가 어렵지 않게 도와주시옵소서

아기의 상태를 면밀하게 잘 보면서 안전한 수술이 되게 도와주소서

집도하는 의사의 손길을 보호하여 주시고

당신의 능력이 의사에게 더하여져 무사하게 두 생명을

지켜주시옵소서

밤새 진통이 있었고  골반이 열리고 있다고 하니

그레이시가 오는 시간임에 틀림없습니다.

새해 1월 중에 탄생하는 그레이시를 환영합니다.

엄마가 되는 세영이가 자랑스럽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마취도 편안하게 잘 되어

순산 못지않은 수술이 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기쁜 소식 들으려고 오늘 하루 나의 마음이

그렇게나 평화롭고 좋았던가 봅니다

아버지 하나님 감사드리옵니다.

지금부터 집도하는 의료진들과 함께 하여 주옵소서

세영이의 늦은 첫 출산을 도와주소서

영광과 참 기쁨으로 아가를 기다립니다.

 

<밤 11시 37분에 걸려온 딸 세영이의 전화>

수술 직전 상황을 알려 주었다. 늘 부모를 먼저 배려하는 고맙고도 아름다운 딸.

밤새 진통을 하였다니 얼마나 고생스러웠을까

조금만 더 수고해다오!

넌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엄마가 될 사람이야!

고마워 아기 그레이스를 잉태해줘서!

올 여름 내내 피어서 즐거움을 준 천인국이랑 뒷산의 대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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