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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생의 첫날 같은 봄 / 2015년 봄날에

 














부풀부풀
봄날에는 부푸는 것 천지여라


갓 터지려 볼을 불린
연분홍 매화송이


안동의 내앞마을
가지 온통, 노랑 튀밥
부풀부풀 환호하는
개나리 꽃잔치


성스러운 하얀꽃
가지마다 피워놓고
주변 온통 밝히는 듯
화안히 부푼 목련


생의 첫날 같은 봄
청춘의 시작 같은 봄날에
꿈의 씨앗으로 부풀일이다
사랑의 씨앗으로 부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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