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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어머니와 설(구정)

 

아무렇지도 않게

그저 평안히

며칠간의 설 연휴를 보내고 있다.

 

 

어젯밤에는

꿈에서 어머니를 보았다

나의 귓전에서

말씀하던 목소리도 들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보내는 설처럼

여상스럽게

살아계시던 때와 같이

대화 나눈 어머니.

 

 

참 이상도 해라

삶과 죽음은 나뉘는 게 맞는 건가?

생략된 반가움, 서러움, 혹은 설렘.

 

 

아주 담담히

일상의 이야기를 나눈

어머니를 뵈온

2012년의 첫 밤. (2012년 음력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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