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시 한편을 올립니다.

 
여섯번 결혼 한 엄마
보배 이야기
김옥남
 

아이가 대여섯살 꼬마일 때
다섯번째 자녀 보배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엄마는 보배에게 대답하기를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면 생긴단다."
어느날 친구와 소꿉 장난 하던 보배
제 동생까지 합하여
여섯 자녀를 둔 엄마를 일러
"우리 엄마는 여섯번 결혼했다아"
자랑스럽게 말꼬리도 올라 갔겠지
보배의 친구가 제 집까지 가는 동안
보배의 자랑?을 부디 잊어 주기를
내심으로 빌었다는 

보배 엄마

 

귀여운 '아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