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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

청도 호거산에 운문사 있고

운문사 사찰 내에

산 하나 우뚝하다.

 

 

처진 소나무 한 그루

산을 이룬 세월

500년 수령이 까마득하다마는

 

 

어느 날이라고 다르랴

사람 사는 이치

진리에 갈급하나

도를 깨치기 어려우니

 

 

소나무 한 그루 산을 이룬들

산이 품은 생명을 헤아리지 못하고

생명을 경외함이

수한의 길이에 있지 않음도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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