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산 일광산이
잠깨는 새벽이면
해를 품은 동해바다가
수평선을 가른다
하늘이
열리고
바다의 해산이 끝이 나면
두둥실 떠오르는 해의 빛살에
아침은 얼마나 눈이 부신지
아침이 좋은 도시
기장으로 오시라
대변항의 넘실넘실 가득 찬 바다
멸치회로 맛을 돋운 멸치 축제에
오영수의 갯마을 무대가
펼쳐지네
학이 내린 듯한
황학대 선경 너머
지는 해도 아름다운 기장으로 오시라
고산의 시비가 있는 학리의
낮은 언덕
작은 분교 너머 강냉이의 목도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