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사랑이라 믿어
나누어왔던
그 알량한 궁금증들
더는 소상한 염려를
나눌 수가 없구나
얼마나 더 많은 날들을
안부를 모르는 채
살아가야 하는 건지
모든
기억들이
하얗게 박리되고
더는 화해될 수 없는 시간이
우리를 지나는 동안
우리들 야윈 가슴팍으로는
애써 모른체 접어 두려던
궁금증들이 쌓여간다
우리 서로가 안부를 묻는 일이란
사소한
일이었으나
그 사소함을 잃는 일이란
전부를 잃는 슬픔이었다.
우리들이 사랑이라 믿어
나누어왔던
그 알량한 궁금증들
더는 소상한 염려를
나눌 수가 없구나
얼마나 더 많은 날들을
안부를 모르는 채
살아가야 하는 건지
모든
기억들이
하얗게 박리되고
더는 화해될 수 없는 시간이
우리를 지나는 동안
우리들 야윈 가슴팍으로는
애써 모른체 접어 두려던
궁금증들이 쌓여간다
우리 서로가 안부를 묻는 일이란
사소한
일이었으나
그 사소함을 잃는 일이란
전부를 잃는 슬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