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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편지를 쓴다. * 글번호 1244번

 

 

별도 없는 밤
개구리 울음만이 사위에 가득한 밤
다정함에 잠못 이루고
편지를 쓴다


사랑하는 일이란
모든 일상의 평범을 거부하고
낯설고 새롭게 하여
설레이게 하는 건지


달이 뜨고 해지는 것이
새로울까만
새삼스럽게도 새로웁나니


편지를 쓴다
비가 오니 온다고, 바람부니 분다고
사랑이라는 말 속에는
너무 많은 말들이 숨어 있다
'바람, 비, 천둥, 번개 그리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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