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문턱을 넘다 2015/01/30 12:27

시원의 뜰 2015. 11. 18. 00:36

 

 

어린시절은

보모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착한 아이였다.

자식을 위해 희생하며

바르게 가르치고 훈육하는 부모는

훌륭한 부모였고

그분들의 모범은 최고의 자양분이었다.

 

 

누구나 그렇게 뿌리를 내리면서

키가 컷고

계절따라 잎이 돋고 지곤 하며

둥치가 굵어졌다.

 

 

어른이 된 우리에게

아이들의 권고가 더러 큰 힘이 된다.

 

 

 

칫과 문턱을 넘기가 그리 어렵다더니

남편이 오늘아침 두려움을 떨치고 칫과로 갔다.

자녀의 격려를 새겨 듣고 실천하니

좋은 아버지다,

 

 

유학 중

외로움과 싸우고 학문의 높은 벽을 오르려

자기자신과 오래 싸워 승리한 딸.

그의 모범이 부모에게 삶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우리 모두는 매일

자기 앞에 놓인 문턱을 마주한다.

그것이 얼마나 높은지

넘기 어려운 것인지 상관 없다.

 

 

 

문턱을 넘기에

사랑의 말 한마디면 족하다.

진정한 관심과 격려 한마디면 족하다.

"아빠, 칫과 가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