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목련꽃/ 환희*

시원의 뜰 2015. 10. 31. 14:44

초봄의 향연으로 화안한

길 건너 담벼락

 

 

자랑을 참고

기쁨을 그저 담담히

애써 침묵하고 있는데

 

 

그 큰 꽃잎을

활짝 열어젖히고

 

 

내 마음의 기쁨

터져 나오는 웃음을

목젖 보이도록 입 벌려

나 대신 웃어 재끼고 있는 목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