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일몰*/여행시

시원의 뜰 2015. 10. 22. 19:09

오렌지빛의 파장을
글라데이션으로 몰들이며
수평선 너머로
해가 기울고 있다.


지는 해를
금방이라도 따라 잡을것처럼
비행기가 고공으로
솟구쳤다.


이렇게 더 올라가면
저 너머로 지는 해를
따라잡을 수도
있으리라.


한 시간이 넘도록
오렌지빛 황혼은 사라지지 않았다.
일몰의 장엄함에 감응하던
사랑스런 내 영혼의 무한대 색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