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니느웨로 가는 길*

시원의 뜰 2015. 10. 22. 12:05





요나가 도망을 쳤다
피하고만 싶은
감당하기 힘든 사명

 


나도 한 때
도망을 쳤다

 


자유에의 기쁨이
속박당하고
어디론가 움츠려
은둔하고 싶어지던

 


그럼에도 우린 모두
부르시면 가야 할 니느웨를 알고 있다

 


부패와 악덕
생명을 위협하는
타락의 골짜기

 


죽는 것이 차라리
살기보다 나으리라
상처받은 영혼
흔히들 낙담하듯

 


주님의 목전에서
쫓겨나 외로울 때
박 넝쿨 보내시어
깨닫게 하신 위로

 


존재의 귀중함
비유로 보이시며
다시금 주의 성전
바라보라 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