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봄은

시원의 뜰 2015. 10. 14. 16:57

 

외부에서 오지 않고

안에서 균열하는 힘이었다

도타워진 햇살의 외투가 아니라

겨우내 꿈꾸었던 희망의 발아

희열로 구석구석 실뿌리를 뻗치며

세포분열을 일으키는 생명의 내란

혹은, 혁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