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용서가 낳는 기적
시원의 뜰
2015. 9. 30. 13:19
나를 부르시던 고요한 음성
외면 당하고
버림 받으리라던
절망에서 건져내시는
손잡음
그 손을 다시는 놓지 않으리라
느슨해지지 않으리라
밤하늘의 별떨기를 바라보면서
하늘을 동경하지 못하던
외로움에서
벗어나리라
돌아 갈 본향을
잃어버리지 않아
미아처럼 떠돌지 않으며
따뜻하게
사랑하리라
슬픈 비파를 연주하는
영혼마다
위로의 입맞춤으로 달래어 주고
더운 가슴으로 오래오래 품어
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