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당신의 殿
시원의 뜰
2015. 9. 11. 01:15
한 번을 찾을 때 발목 적시우다가
두 번을 찾을 때야 겨우 무릎 적시우고
세번 째서야 허리까지 차오르나니
가르침을 주소서
충만함을 입게 하소서
부디 씻음을 허락 하소서
동쪽으로 흐른 물이
유다 광야를 되살리고
사해를 생명의 바다 되게 하시듯
페허 같은 허무감을 달래어 주소서
눈물이 치유치 못한
아픔을 낫게 하소서
귀머거리가 듣게 하시고
서러움을 스스로 고치게 하옵소서
세상의 것이 아닌 것으로
부자 되게 하옵소서
먼 길을 끝날까지 걷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