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사랑의 피안

시원의 뜰 2015. 8. 22. 14:02

흐르고 싶다
당신이라는 넓은 들

 

높거나 낮은 언덕을 돌아
이르고 싶다

 

 흐르고 흐르다
상처로 패인 웅덩이엔
푸른 이끼를 두르리라


시간의 두께로 내 사랑
잴수 있을 때까지

 

철따라 꽃피우고
착한 짐승을 키우는 땅
당신이라고 하는
사랑의 피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