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호출

시원의 뜰 2015. 8. 21. 11:36

 

 

정작
꿈조차 꾸어지지 않는 밤
할애 된 시간이
무료의 깊은 늪에 빠진다


막막한
어둠 속에서는
외로움도 사치


책을 펼치니
활자들은
약속된 기호를 뿔뿔이 이탈
문자의 질서는 파괴된다.


이럴 때 호출되는
당신이야 말로
마음의 통로를 넘나드는
나의 유일한 길이다.

 

 

 


 

* 누가 마음의 통로를 넘나들 수 있지요?

제겐 그런 사람은 딸입니다.

딸과도 여의치 못한 감정이 밀려들면 기도 드립니다.

하늘 아버지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