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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풍경

 

 

 

 

 

 

 

먼 거리를 두고 본다

손에 잡히는 거리에서는

전체를 볼 수 없다

 

풍경 속에는

도드라진 어느 하나가 아닌

어우러진 여럿의 조화가 있다

서로가 서로를 품은

그윽함이 있다

 

 

산과 산의 경계가

시나브로 지워지는

저녁이 올 무렵

 

 

버드나무 가지 사이로 보는

강 너머 풍경이 아름답다

먼 곳에 있어

아스라한 그리움

 

 

그리워서 아름답고

아름다워서 그리운

기억 속에서 겹치는 고향의 풍경

 

 

 

* 딸의 잉태 소식에 너무나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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